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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없는 결핵 위험, 잠복결핵감염]
우리나라 결핵 환자 수는 지난 2011년 최다를 기록한 이래 12년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엔 1만9,540명이 발생했는데, 2022년과 비교해 4.1% 줄어든 규모다.
이는새로 진단 받은 1만5,640명과 재발·재치료를 포함한 기존 환자3,900명을 합한 수치다.
문제는 전체 환자는 줄고 있는데, 고령층 환자 비중은 오히려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결핵 환자 중65세 이상은 1만1,309명으로, 전체 환자의 57.9%를 차지했다.
전년과 견줘0.1%증가했고, 2000년대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고령 인구 증가 속도가 빨라진 데 따른 현상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고령층에게 특히 위험한 잠복결핵감염'
고령층은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결핵 발병 위험이 젊은 층보다 높고,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어 평소 인지하기도 쉽지 않다. 때문에 정기적으로 결핵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특히 기침이 2주 이상 계속되거나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식욕이 계속 떨어지는 증상이 있다면 꼭 검진이 필요하다. 65세 이상은 거주지역 보건소에서 해마다 1번씩 무료로 결핵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또 잠복결핵감염이 확인될 경우 과거에는 65세 이하일 때만 치료하도록 권고됐지만, 최근에는 치료 부작용 발생 빈도가 높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축적돼 65세 이상의 고령층도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고려할 수 있게 됐다.
단, 의료진과 상의해 간 독성이 가장 적게 나타나는 약을 정해진 기간 동안 쓰고, 부작용이 생기는지를 면밀하게 확인해야 한다.
'잠복결핵감염 왜 위험할까?'
결핵 환자 발생을 계속 줄여가려면 고령층 정기 검진과 조기 치료 못지않게 잠복결핵감염을 적극 치료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잠복결핵감염은 결핵균이 몸에 들어오긴 했지만 체내의 선천적, 후천적 방어 작용의 영향으로 증식하지 않아 발병까지 진행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발병하지 않았기 때문에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없고 결핵균도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아 주변에 전염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잠복결핵감염자의 약 10%가 실제 결핵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과거에 결핵을 치료한 적은없지만 건강검진 중 흉부 엑스(X)선 검사에서 자연적으로 치유된 결핵 병변이 확인됐거나, 평소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은 잠복결핵감염이 결핵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또 결핵 환자와 밀접하게접촉한 100명 중 30명은 잠복결핵감염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돼있다.
'잠복결핵감염 치료 위해선'
잠복결핵감염이 확인된 사람에게서 결핵이 발병하지 않도록 하려면 체내에 잠복(휴면)하고 있는 결핵균을 사멸시키는 치료제를 복용하기를 권고한다.
병원 처방에 따라 표준치료 과정을 마치면 최대 90%까지 결핵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어릴 때 결핵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효과가 평생 지속되지는 않기 때문에 잠복결핵감염은 예방접종과 별도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일단 시작했으면 중단하지 않고 충실히 완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약 부작용을 비롯해 치료에 따른 위험이 높다고 의사가 판단한 경우에는 치료 대신 예방수칙 준수와 추적관리 등으로 결핵 발병을 예방하도록 한다.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포함한 결핵 관련 구체적인 정보는 '결핵ZERO'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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