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방백신 없고 강한 전염성 "수족구병"]
얼마 전, 인천에 사는 김희정 씨(여,35세)는 추석 모임에 참석하지 못했다. 3살 된 아들의 수족구가 회복되기도 전에 아이를 돌보던 엄마도 감염이 되어 추석 연후 내내 앓았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에게서 흔한 질병으로 알고 있던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없고, 전염성이 강해 함께 거주하는가족이라면 누구나 주의해야 하는 질병이다.
궁금한 수족구병에 대해 알아본다.
- 예방백신이 없어 더욱 조심
수족구(水足口) 병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전염력이 강해 어린이 병원과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집단 발병하는 경우가 많고 여름과 가을철에 걸쳐 유행성으로 생기지만 겨울철에도 나타날 수 있다.
주로 6개월에서 4세 사이의 아이들이 잘 걸리며, 홍역 풍진, 수두 등 예방이 가능한 바이러스들과 달리 예방주사가 없기에 예방에 더욱더 신경을 써야 한다.
따라서 수족구병이 의심될 때 특히 아이가 열이 높고, 심하게 보채면서 잦은 구토를 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는다.
- 전염성이 꽤 강한 질병
수족구병은 아이들이 같이 사용하는 장난감이나 다른 아이가 흘린 침 등 주로 아이들의 손과 입, 그리고 공기 등의 직·간접적 접촉으로 인해 체내로 바이러스가 유입되면서 발생한다.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꽤 강한 질병이기 때문에 유치원과 같이 아이들의 밀집도가 높은 곳에서 발생했을 시 다른 아이들뿐 아니라 그들의 부모들에게도 전염 위험성이 있어 초기 진료가 가장 중요하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여 헷갈리기 쉬우나 면역력이 약한 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렸을 때는 드물게 폐출혈 혹은 쇼크 증상을 보일 수도 있어 결코 만만하게 봐서는 안되는 질환이다.
- 감기, 수두와 유사한 초기 증상
수족구병 초기에는 목이 아픔, 기침, 발열, 식욕부진, 온몸이 쑤시는 느낌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다가 하루 이틀 뒤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난다.
증상이 수두와 비슷하여 수두로 혼동할 수 있으나 수두는 신체 전반에 걸쳐 수포가 생기는 반면 수족구병은 손·발·입에 주로 나타난다.
손과 발, 입안 등에 작고 붉은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보통 바이러스성 질환의 경우 흔히 생기는 땀띠나 피부 질환들과 달리 고열을 동반해 아이들이 더욱 힘들어할 수 있다.
대개 미열이 나면서 손, 발, 입에 수포성 발진 증상이 나타나면 수족구를 의심해봐야 한다.
수포성 발진은 발보다는 손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몸통이나 사타구니, 엉덩이 등 다른 부위까지 발진이 넓게 퍼진다.
또 혀와 입천장, 잇몸, 입술 등의 부위에도 생길 수 있으며 영아기보다 어린 나이에 수족구가 발병할 경우 음식을 먹지 못하고 침을 잘 삼키지 못해 과다하게 침을 분출하기도 한다.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는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수포성 발진이 호전된다. 합병증은 흔하지 않지만 심한 경우에는 바이러스성(무균성) 수막염이나 노엄 등의 신경계 합병증, 폐부종·폐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면역체계가 발달되지 않은 신생아의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 수족구병의 예방법은 이렇게!
현재까지 예방접종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철저한 개인위생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1. 기저귀를 갈고 난 후나 분변으로 오염된 물건을 세척하고 난 후 비누를 사용하여 손을 잘 씻도록 해야 한다.
2. 외출, 화장실, 단체 활동 후 식사 전후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을 씻는다.
3. 아이의 장난감과 각종 물건의 표면 등을 자주 세척하고 소독한다.
4. 식사 후, 잠자기 전 양치질을 하고, 외출했던 옷은 바로 세탁한다.
5. 아이가 수족구병에걸렸다면 완전히 낫기 전까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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