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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비염 악화 후비루 증후군]
유난히 더웠던 여름과 짧은 가을이 지나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날씨를 모두 반기는 분위기지만 바뀐 계절이 마냥반갑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환절기만 되면 고통을호소하는 비염 환자들이 그 주인공이다.
목뒤로 맑은 콧물이 계속 흐르고, 눈 주변이 가렵고, 연달아 기침을 하게 되는 비염은 사계절을 가리지 않지만 환절기에 더욱 심해진다.
특히 목뒤로 콧물이 넘어가 목안이 붓고 이물감을 호소하는 후비루 증후군(Post-nasal drip, 後鼻淚症候群)환자들은 춥고 건조해진 날씨에 더욱 고통을 호소한다.
- 후비루 증후군이란
후비루는 코 주위 공기주머니인 부비강의 분비물량이 증가하거나 끈끈해져서 목에 고이거나 넘어가며 목을 계속 자극하는 질환이다.
코와 목에서 분비되는 점액은 비강의 청결과 가습, 이물질의 기도 유입을 막아준다.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점액은 자연스럽게 삼키지만, 다양한 원인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분비되는
점액이 목에 고이거나 넘어가는 느낌을 계속 받으면 이를 후비루라 한다.
후비루의 발생 원인은 감기나 차가운 공기, 낮은 습도, 알레르기, 비중격만곡증, 연하 장애 등이 꼽힌다.
코뼈가 비뚤어지는 비중격만곡증은 코에 들어오는 공기의 흐름이 변화해 코 속 점막을 건조하게한다.
- 전문의 진찰을 받아야
위장 질환이나 역류성 식도염도 후비루와 증상이 유사하다.
약해진 위장과 위산 역류로 인한 이물감이 후비루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이다.
이럴 경우엔 심한 입 냄새를 호소하기도 해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귀와 코, 목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이비인후과 전문의 진찰이 필요하다.
다양한 발생 원인이 있는 만큼 전문의에게 발생 시기 등 병력과 치료력을 자세히 전달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나 부비동염이 의심되면 방사선 촬영을 통해 확인하며, 내시경 검사를 통해 점막의 상태를 확인한다.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원인 물질을 확인할 수도 있다.
- 후비루 예방 위한 생활습관
후비루는 비강 점막의적절한 습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수시로 미지근한 물을 마셔 목을 촉촉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장 장애가 후비루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위와 식도를 자극하는 맴고 짠 음식 섭취를 피하고, 알코올과 카페인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취침3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피하고, 식사 후 산책 등으로 소화를 촉진하는 습관도 권장된다.
청결한 구강 위생 관리와 함께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식염수를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만들어 코 세척을 하는 것도 좋다.
목의 갑갑한 느낌을 해소하기 위해 목캔디 등을 섭취하는 것은 순간적인 증상 완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과도한 섭취는 오히려 해롭다. 사탕 속 당분이 목을 더욱 근근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C와 비타민 B, 코엔자임 Q10군의 섭취를 늘리는 것도 좋다.
한의학에서는 도라지나 배, 생강 등 목에 좋은 한약재로 끓인 차가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비타민과 미네랄 함유량이 높은 고구마, 우엉, 마 등 뿌리채소 섭취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된다.
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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