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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더 이상 일부 고령층에만 국한된 질환이 아니다. 국내에서는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최근에는 40대 이하에서도 발병하는 '젊은 치매'사례가 늘고 있다.
치매가 특히 두려운 이유는 환자 스스로 질환을 인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단순한 질병을 넘어 존엄을 위협하는 질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러한 인지기능 저하는 조기 발견과 맞춤 치료를 통해 충분히 늦추고 관리할 수 있다. 치매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치매, 건망증부터 시작]
치매는 갑작스럽게 발생하지 않는다. 뇌 노화는 20대부터 시작되며, 30대 중반 이후에는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기능에도 변화가 나타난다. 질환은 일반적으로 건망증→주관적 인지저하→경도인지장애→치매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주관적 인지저하와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의 개입이 중요하다. 주관적 인지저하는 본인이 기억력 저하를 느끼지만 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나오는 단계다. 이 시기에도 매년 10~15%가 치매로 진행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치매를 의심해 보세요!
- 힌트를 줘도 기억을 또올리지 못할 때
- 같은 질문을 반복할 때
- 시간·장소 감각이 떨어질 때
- 성격이 급격히 변할 때
- 익숙한 길에서 방향을 잃을 때
- 특히 본인은 이상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변화를 감지했다면 검사를 서둘러야 한다.
[생활습관 관리로 치매 발생 45% 예방 가능]
치매는 예방이 어려운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연구는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 2024년 국제 학술지 The Lanc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치매 위험은 생활습관과 환경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대표적인 위험요인은 교육 수준, 청력 저하, 고지혈증, 우울증, 외상성 뇌손상, 운동 부족, 당뇨병, 흡연, 고혈압, 비만, 과음, 사회적 고립, 대기오염, 시력 저하 등이다. 이러한 요인을 관리하면 전체 치매 발생의 약 45%를 예방하거나 발병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약물 치료 활용, 전문의 판단 필수]
치매 치료에서는 약물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은행잎 제제는 항산화·항염 작용을 통해 뇌 노화와 관련된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뇌 혈류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효과를 위해서는 하루 200mg이상 용량이 필요하며, 반드시 전문의 판단 하에 사용해야 한다.
콜린알포세레이트 등 콜린 제제는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며, 특히 혈관성 인지저하 환자에서 근거가 확인돼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신약 레카네맙(레켐비)'도 등장했지만, 효과와 투여 시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연구가 진행 중이다.
[치매 관리, 가족과 공공 시스템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치매 진단 이후 가족의 대응도 중요하다. 환자의 행동을 의지나 성격 문제로 받아들이지 말고, 뇌 질환의 결과로 이해해야 한다.
기억을 반복해서 묻는 행동에 대해 꾸짖거나 재촉하면 불안과 공격성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치매 돌봄을 가족만의 책임으로 더안기보다, 치매안심센터 등 공공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특히 보행 변화, 배뇨·배변 문제, 갑작스러운 무기력감 등은 단순한 치매 진행이 아니라 다른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반드시 기록하고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데이케어센터나 돌봄 시설 이용은 환자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재활과 돌봄의 과정이다. 가능한 한 익숙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를 목표로 의료진과 가족, 사회가 함께 역할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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